최수원 심판 오심

최수원 심판 오심

프로야구에 또 오심이 나왔습니다. 요번해에도는 유난히 

오심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리그의 수준을 떨어뜨리면서 심판 자질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사람'인 심판도 괴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판정 불신 시대를 만든 건 결국 심판입니다.

왜 일까요?

22일 밤부터 포털사이트 검색어에는 '최수원'이 등장했습니다. 

22일 고척 KIA-키움전에 2루심으로 나섰던 최수원 심판입니다. 

그는 명백한 오심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꿨고  결국 승패가 뒤집혔습니다. 

관련 기사에는 최수원 심판의 퇴출을 청하는 댓글이 수두룩합니다.

KIA는 억울했고  키움은 찝찝했습니다. 

최수원 심판도 오심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허운 심판위원장에게 '확신을 갖고 판정했으나

 다시 확인한 결과 오판했습니다'고 전했습니다.

오심은 경기의 일부입니다. 종목과 리그를 막론하고  오심은 늘 있습니다. 

다들 감수해야 했습니다. 당연한 만큼 괜찮다는 건 아닙니다. 뿌리 뽑아야 합니다.

공정하고 정확한 판정을 위해 제도적 장치가 장만됩니다. 

비디오판독이 그 예입니다. 팀마다 두 번만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경기 개시 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두 번의 기회를 일찍 쓸 수도 있습니다. 

KIA도 8회말 전에 두 차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습니다.

보완 장치가 필요합니다. 지난해까진 심판 재량으로 비디오판독을 

할 수 있었으나 요번해에도는 불가능합니다. 

'특정 팀에 한 차례 더 비디오판독 기회를 주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폐지했습니다.

1년 전만 해도 볼멘소리를 냈던 현장에선 다시 

심판 재량 비디오판독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달라진 건 없습니다. 

그리하여 오심의 '피해'는 늘어만 갔습니다.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드는 심판 판정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늦었지만 힘겹게 문을 연 프로야구입니다. 

개막 후 심판 자질이 더 큰 이슈가 됐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일시적인' 2군 강등 조처를 내리기에 바빴습니다.

들쭉날쭉한 스트라이크존은 물론 포수에게 타자의 스윙 여부를 묻더니 

리터치  보크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신임를 잃었습니다. 

비디오판독을 요청한 외국인 감독의 손짓을 인지하지 못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오심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모두가 불편합니다. 적어도 겉으론 

누구도 기뻐하기 힘듭니다. 

금일 오심의 이득을 얻었다고 해도 내일 오심의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도돌이표입니다.

KBO는 '잘못'을 한 심판에게 징계를 내립니다. 심판에겐 '경제적인' 

타격이 큽니다. 

그렇지만 일시적인 방편에 그칠 수 있습니다. 1군 경기에 배정되지 

않거나 2군으로 강등된다고 해도 심판의 능력이 

향상되는 건 아닙니다.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심판 판정에 대한 불신의 근본적인 문제는 심판에 있습니다. 

자질이 부족한 심판은 리그 발전에 저해됩니다. 

심판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존중받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신임할 수 없는 

심판에게 권위가 있을 필요가 있을까.

준비한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엔 더 알찬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